편집: 2015.3.16 월 17:26
교지'西江' 이번 호 보기 지난 호 보기 교지'西江'의 하루나기 게시판
 

교지가 만난 서강인

교지에게 세월호를 묻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200일이 지났다. 200일이 지났음에도 세월호의 진상은 규명되지 못했고, 아직도 차가운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가 있다. 하지만 세월호에 대한 관심은 우리 사회에서 빠르게 사라져가고 있다. 200여 일 전 죽어간 수백 명의 생명 앞에서 흘렸던 눈물은 잊혀졌다. 어깨를 짓누르는 현실의 무게는 세월호라는 거대한 비극을 우리의 인식에서 지웠다. 마치 세월호라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똑같은 일상을 영유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대학

또다시 소통 부재의 벽 앞에서
작년 기말고사 무렵, 정하상관에는 교수님들이 쓰신 자보와 인문학부 학생회 쓴 자보가 붙었다. 자보의 내용은 학교 본부의 일방적인 학부 통폐합과 일본문화전공 폐지에 반대 의사를 담고 있었다. 자보의 내용은 일파만파로 퍼져나갔고, 결국 학부 통폐합과 일본문화학과 폐지는 없던 일이 되었다. 그 후에 학교 홈페이지에 총장님이 이에 대한 메시지를 올렸다. 그 메시지의 핵심은 “소통 강화”였다.
[독자투고] 22년 동안, 대체 뭘 한거지?
휴학을 마치고 학교에 복학했다. 오랜만에 다시 온 학교는 즐거웠다. 심지어 강의마저 (비록 첫 몇 주 동안이었지만) 즐거웠다. 필기도 열심히 받아 적었고, 복습도 했고, 지정해 준 도서도 꼬박 읽었고 도서관도 열심히 다녔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중간고사가 눈앞에 다가왔다. 늘 하던 대로 시험을 준비했다. 교재를 읽고, 필기를 복습하고, 참고문헌도 읽어보고, 족보도 찾아봤다. 읽은 부분들을 읽고 또 읽었다. 그리고 중간고사를 쳤다.

사회

미생 : 존재의 무게
“너 정말 열심히 살아야 해. 아니면 너 죽도 밥도 안 돼!” 나를 걱정하는 친구의 한 마디에 갑자기 정신이 들었다. 그래서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다. 5학기가 되니 내 대학 생활의 50%가 지나갔다는 생각에 불안했던 이유도 있다. 교지의 수습위원으로 들어와서 회의도 해보고 나름 글도 써봤다. 수업도 열심히 들으려고, 시험 준비도 열심히 하려고 했다. 그 와중에도 방학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틈틈이 계획도 짰다. 내 평생의 숙원 사업이었던 치아교정도 내가 직접 모은 돈으로 시작했다. 새 학기 못지않게 새로운 것이 많은 몇 달이었다. 그러다가 퍼뜩 ‘내가 뭐하려고 이렇게 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 뭐 때문에?
예민한에 예민한 사람들
다들 한번 쯤 어렸을 때 친하지 않은 어른이 애정의 표현으로 스킨십을 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았는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늘 불편했다. 필자는 지금도 그렇고 어렸을 적에도 그랬지만 잘 모르는 사람의 예고 없는 스킨십이 너무 싫었다. 그런데 스킨십만큼 싫은 것이 또 있었다. 내가 스킨십을 거부하는 제스쳐를 취하면 어른들이 멋쩍은 얼굴로 ‘허허, 아이가 예민하네.’, ‘아이고, 너 되게 비싸게 군다~.’고 말하며 나를 예민한 아이 취급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저 내 허락 없이 하는 신체접촉이 싫다고 의사표현을 했을 뿐이다. 대체 내가 어느 지점에서 과민반응 했으며 갑자기 스킨십 해놓고 나보고 비싸게 군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나는 황당했지만 그럴 때마다 부모님께 종종 혼이 났기에 꽤 오랜 기간 동안 나 자신을 예민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던 것 같다.
[독자투고] 평가만을 위한 대학 평가
올해 대학과 관련한 최대 이슈는 우리나라의 주요 대학을 평가하여 일렬로 줄을 세우려한 중앙일보와 그것을 반대하는 대학생 간의 갈등이었다.

교지에 바란다

디자인 측면에서 보는 교지 서강
2014년도 7월에 출간한 67번째 교지서강은 교내에 있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심층분석했고, 지성인으로서 사회의 여러문제에 날카롭게 반응했다. 또한 사회적 발언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문화적 현상에 대해서 깊은 성찰이 있는 글들이 보인다. 그러나 이번 교지서강같은 경우는 책 편집이라는 관점에서 비판받아야 할 부분이 많았다. 66번째 교지서강과 비교대조한 결과 새로운 판면을 시도했지만, 디자인이라는 측면에서는 참신했을지는 몰라도, 참신함을 위해 가독성을 희생시킨 안좋은 사태를 만들어냈다. 또한 기준이 없는 편집이 곳곳에 보였으며, 타이포그래피 관점에서 금기시 되는 '한글 이탤릭체'의 무분별한 사용까지 보였다.
디자인 측면에서 본 교지 서강에 대한 교지의 대답
새로운 꼭지인 “교지에 바란다”는 독자 간담회를 대신해서 만들어졌다. 독자 간담회의 취지는 교지 서강 독자 여러분의 생생한 소감을 듣고, 교지 편집에 반영하기 위함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매 독자 간담회 마다, 새롭고 참신한 이야기가 많이 제기되어야 한다. 그러나 66호와 67호 교지에 실린 독자 간담회의 내용이 너무 중첩된다는 지적이 교지 내·외부서 많이 제기되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많은 논의와 토의가 있었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독자 간담회를 쓰지 않으려고 하니 독자와의 소통이 부재하고, 독자 간담회를 진행하자니 비슷한 이야기가 똑같이 반복될까봐 두려웠다.
 

세월호

나의 세월호 이야기
세월호 참사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이야기가 있다. 세월호의 선장이 승객들을 대피시키지 않고 “지금 그 자리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가만히 있으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가 승객들을 구조하지 못한 국가의 책임이라고 하는 사람이건, 안개에도 불구하고 출항했던 승무원의 책임라고 하는 사람이건, 가장 중요한 시간에 대피를 할 수 없게 만든 그 “가만히 있으라”라는 한 마디가 수많은 사람들을 바닷 속으로 수장시켰다는 것에 대체로 동의한다.
참사 206일, 세월호에 비친 한국정치
4월 16일, 476명의 승객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침몰했고, 지금까지 295명의 사망자가 확인되었지만 여전히 9명의 실종자는 소식이 없다. 11월 7일, 세월호 참사 발생 206일 만에 ‘세월호 특별법(‘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에 따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앞으로 최소 1년 ∼ 최장 1년 9개월 법에 따르면,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은 1년 이내로 하되 위원회 의결로 6개월 연장할 수 있으며, 보고서 및 백서 발간활동을 위해 다시 3개월을 더 연장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동안의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대책마련을 위한 2라운드가 시작되는 것이다.

젠더라디오

대중 매체에서의 성의 상품화
대중 매체가 현재와 같은 영향력을 발휘한 것은 정보통신 기술의 비약적 발전에 기인한다. 통신이 소식을 전하는 기능에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부차적인 기능이 첨가되면서 대중 매체의 독특한 영역이 만들어졌다. 이 영역 속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대중의 호기심뿐 아니라 다양한 욕구가 표현되는 문화의 새로운 지평선이 열렸다. 라디오나 텔레비전을 통하여 전달되는 이야기와 환상이 대중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하여 주목한 학자들은 대중 매체의 생산과 소비 양상을 통하여 일상 문화, 대중 문화 분석이 현대 문화 분석의 주요 영역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청년 문학상
2014 청년 문학상
2014 청년 문학상 ● 비평 당선작: 없음 가작: 「돌이킬 수 없는 식탁의 침묵에 대한 구성과 해체」(한대희) 「잊혀진 그녀/그녀들의 슬픔을 감각하는 방법」(김두훈) 「백년법: 불로와 새로운 정치체계, 과연 늙지 않는 삶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것인가?」(김민수) ● 소설 당선작: 「어떤 불청객」(정유진) 가작: 「애초의 인류」(이주현) 「오수」(신가람) ● 시 당선작 : 잉어 (용혜민) 가작 : 매듭(한채민)
어떤 불청객(소설분야 당성작)
어떤 불청객(소설분야 당선작) 정유진(일반대학원 여성학) 다급하게 문을 열어달라는 소리가 들렸다. 한 씨였다. 여보세요, 저 좀 살려주세요. 내가 문을 살짝 열고 무슨 일이요, 라고 말하려는 참에, 그는 문틈으로 손을 집어넣고, 그 다음엔 다리를 집어넣고, 그의 몸통을 밀어 넣더니, 최종적으로 머리통까지 집어넣고 내 방으로 들어 왔다. 다섯 평도 채 안 되는, 천장이 검은 곰팡이로 뒤덮인 나의 방 한 칸짜리 집에 들어온 한 씨는 어리둥절해 하는 나를 지나치고는 방금 전까지 내가 온기로 덥혀 놓은 이불을 뒤집어쓰고 벌벌 떠는 것이 아닌가. 그 꼴이 우스워 쳐다보고 있다가 나는 덜컥 겁을 먹고 문틈으로 빼꼼히 얼굴을 내밀어 밖의 동정을 살핀 다음 문을 잠갔다. 무슨 일이오, 누가 쫓아오기라도 하는 것이오? 한 씨는 대답 없이 벌벌 떨고만 있었다. 나는 답답하여 한 씨가 뒤집어쓰고 있는 이불을 잡아 당겨서 빼앗아버렸다.
잉어(시분야 당선작)
잉어(시분야 당선작)용혜민(국제대학원 국제관계학)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강물에 배가 띄워졌는데 그때까지는 그게 콘트라베이스의 둥둥거림 그런 줄로만 알았지 너희가 달려드는데 오케스트라 팀파니처럼 저 먼 곳에서부터 조금씩 커지며 댐을 열어놓아 마구 물밀어 들이 닥치는데 검은 동굴들 물 위로 피어나서는 그것들 열렸다, 닫혔다, 열렸다, 서로의 몸뚱이 쳐대는 소리만 웅웅웅
돌이킬 수 없는 식탁의 침묵에 대한 구성과 해체(비평분야 가작)
돌이킬 수 없는 식탁의 침묵에 대한 구성과 해체(비평분야 가작) 한대희(국제대학원 국제 관계학) 현대사회에서 가정의 식탁에 대한 의미는 점점 변질되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식탁’이 공간적으로 어떤 핵심적 의미를 가질까? 그곳은 아마도 ‘식사의 즐거움’을 통해 내가 살아가는 가정을 함께 공유하는 사람들에 감사하여 인간다운 인간으로 진화하도록 도와주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곳은 아닐까? 그런데 가정의 식탁은 왜 공간적으로 변질되어가며 이 핵심적 의미를 점점 벗어나고 있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 식탁을 어떻게 재해석해야 할까? 이 질문이 본 비평이 여러 문학작품과 영상 장르에 등장하는 ‘식탁’의 관찰과 해석을 통해 응답하고자 하는 핵심적 질문이다.
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 121-742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교지’西江’ | 02-705-8262 | 팩스 02-703-079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현
Copyright 2009 교지’西江’.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yozisogang.com